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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생명력을 주는 것, 그리고 이야기를 가진 그림이 얼마나 멋진 캐릭터가 될 수 있는지!

- DCIA 조윤정

DCIA 졸업생 조윤정님 포트폴리오 졸업작품


디지털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아카데미 DCIA 졸업생 조윤정님의 수업 후기 인터뷰입니다.
‘손가락이 주인공이 되는 세상’을 주제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다양하게 변신하는 패션 리더 핑니들의 코스튬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윤정님의 캐릭터가 세상에 나와 소통하며 쑥쑥 성장하길 바라며,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Q.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아카데미 정글의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나만의 캐릭터를 그리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던 중 캐릭터페어에서 아카데미 정글의 졸업생들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순간 ‘이거다!’ 하면서 눈이 번쩍 뜨였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학원을 방문해서 수강신청을 했어요.

Q. 아카데미 정글 DCIA 과정을 들으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A.수업이 굉장히 체계적이어서 기초부터 실전까지 탄탄하게 배울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좀 서먹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수업 듣는 동기들과 소통하면서 작업을 하는 게 저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무척 재미있었어요.

Q. 가장 힘들었던 과정과 가장 즐겁게 작업한 과정은?

A.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수업을 들은 지라 처음엔 어리둥절했었어요.
예를 들면 ‘매일 낙서를 해오는 숙제’라던가, 사물을 관찰해서 있는 그대로가 아닌 ‘내 상상으로 표현하는 과제’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니 그게 바로 발상 훈련이었고,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란 걸 알게 됐어요.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내가 진행할 캐릭터의 컨셉을 정하고 실제로 제품으로 만드는 모든 작업이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DCIA 졸업생 조윤정님 포트폴리오 finnis * 조윤정님 포트폴리오 finnis



Q. 윤정 씨의 캐릭터 FINNNIS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전부터 피규어와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컸었는데, ‘플랫폼 디자인 캐릭터’에 대해서 연구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른 게 <손가락 인형>이였어요.
‘우리의 신체 일부 중 하루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손가락일 텐데…’ 하는 발상에서 시작되었죠.
이 손가락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만들고, 우리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는 동물 이미지를 결합해서 라는 코스튬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Q. 처음에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 생각했던 것과, 배우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처음에는 ‘그림을 잘 그려야 할 텐데, 미술 전공자가 아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겁이 났었어요. 하지만 수업을 듣고 난 뒤에는 캐릭터 디자인을 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졌어요. 전에는 보기 좋고 귀여운 것만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수업을 들을수록 '내 낙서가 훌륭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그림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캐릭터에 대한 스토리가 중요하다.' 는 것을 깨달았어요. 선생님이 늘 강조하신 “그림에 생명력을 주는 것, 그리고 이야기를 가진 그림이 얼마나 멋진 캐릭터가 될 수 있는지!” 말이죠.

Q. 혼자가 아닌 동기와 함께 보내고 작업해 나가는 과정, 어떠셨나요?

A. 각자 개성이 다르니까 같은 사물을 봐도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다르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하고 시각이 전환되기도 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작품이 많이 보완되기도 했어요.
제 3자는 훨씬 객관적으로 장단점을 볼 수가 있잖아요. 그리고 같은 시간과 공간에 머물며 같은 고민을 하다 보니 빨리 친해졌죠!
동기들과는 지금도 SNS로 자주 만나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동기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앞으로도 단체톡방을 나가지 말아 주세요~ 의리의 DCIA 25기 파이팅! 아셨죠?”

Q. 아카데미 정글을 수료하고 얻은 가장 큰 것은 무엇인가요?

A.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실제 제품을 만들어 냈잖아요. 성취감이 가장 컸죠. 계속 몰입하다 보니 프로그램을 다루는 테크닉과 상상력, 표현력도 많이 좋아졌고요. 그리고 꼭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들이 유연해지니까 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도 많이 보이고 세상이 훨씬 재미있어졌어요. 제가 얻은 ‘큰 무언가’가 바로 이것이에요.

DCIA 졸업생 조윤정님 포트폴리오 졸업작품 * 조윤정님 포트폴리오 졸업작품



Q.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 또는 방향은?

A. FINNIS를 보완해서 더 멋진 친구들로 키워주고 싶어요.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여러 스타일의 캐릭터도 만들어 보고 싶고요.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일하면서 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Q. 현재 아카데미 정글의 캐릭터 과정 수강생 또는 캐릭터 디자인에 첫 발을 내민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세요!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니까요.
잘 따라가면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분명히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내 생각에만 갇혀 있지 말고 시선을 돌려서 세상을 유연하게 보세요.
사실 이건 제 스스로한테 하는 말이기도 해요.

Q. 작업을 하면서 잘 안 풀릴 때 해결한 방법은?

A. 몰두해서 작업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면 다같이 모여 앉아서 동기들 작품을 차례대로 보면서 의견도 나누고,
힘들고 어려운 것에 대해서 하소연도 하고, 서로 다독이면서 추슬러나갔던 기억이 나요. 공부에도 정서적으로도 건강한 자극이 됐어요.

Q.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정글은 OOO 이다!

A. 아카데미 정글은 ‘단골 카페’다! 어디든 단골이 되면 항상 내가 앉던 자리가 있잖아요. 이처럼 아카데미 정글은 언제든 찾아가도 마음 편한 단골집 같아요.
내가 앉던 그 자리가 여전히 있고, 마음씨 좋은 주인 아저씨처럼 인자한 웃음으로 저를 반겨주는 선생님도 계시고. 언제나 한결같은 단골집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