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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NEWS 2016-03-24

단계별로 기획을 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 DCIA 수료생 김소영

DCIA 졸업발표회 소영님 이미지 1 * DCIA 졸업발표회의 김소영 님



이번 인터뷰는 캐릭터 디자인 과정이었던 DCIA 졸업생 김소영 님의 인터뷰입니다.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이들을 타겟으로 만든 캐릭터 'Amazing Lullabies' 와 시놉시스로 채웠는데요.
희망적인 꿈에서 능력자들을 탄생시켜 악마에 사로잡혀 악몽 속에서 악당들을 현실 세계로 끄집어 내는 아버지를 구하고 세상도 구해야 하는 이야기가 전체 스토리입니다.
닥터 노마드와 닥터 페이지, 아스트랄 보이, 어글리 뷰티, 배드 베키, 헤어리 베이비. 총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어메이징 룰라비 캐릭터 이미지 1 * 김소영 님의 'Amazing Lullabies' 엠블럼



Q.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아카데미 정글의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A. 전혀 이 분야에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 본적이 없었는데 그림과 스토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니던 회사를 접고
다른 학원에서 그래픽 툴이랑 기초 드로잉을 6개월 배웠어요. 그리고 나서 '이제 이걸 가지고 뭘 하지'라고 생각하다 가장 좋아하는 걸 해보자라고 생각했어요.
배운 툴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는데 하다보니 캐릭터를 가지고 계속 작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캐릭터 과정을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검색해보다가 마침 정글에 개강 과정이 있었고 아카데미 정글이 커뮤니티에서 좋은 과정으로
소문이 나 있길래 담당 선생님과 면담 후 등록했어요.

Q. DCIA 과정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A.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도 좋았지만 컨셉북이 나오는 총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저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기획하고 정리해야 하는지 잘 몰랐고 또 실제로 제본을 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하는지.
실제 책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약식으로나마 전체적으로 훑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그래픽 과정을 들어가기 전에 낙서장에 편하게 낙서를 하면서 캐릭터를 뽑아내는 단계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끝나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참 좋았던 것 같네요.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데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Q. 아카데미 정글의 수업에서 좋았던 점이 있었다면!! :)

A. 수강 종료가 끝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취업만을 위한 획일적인 생산(?)적인 느낌이 아니라는 점.
저는 다니면서 학원이라는 느낌보다는 어떤 '과정'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어요.
우리나라의 학원 느낌이 아니라 어떤 디자인 스쿨의 단기 과정같은 느낌? 그런 것이 좋았어요. :)

Q. 가장 힘들었던 부분 & 가장 즐거웠던 부분 듣고 싶어요!

A. 가장 힘들었던 건 아무래도 캐릭터 컨셉북을 만드는 과정에서 첫 '기획'단계였던 것 같아요.
기획이 탄탄해야 책이 제대로 나올테니까 당연히 가장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건 알지만, 시놉시스를 다듬을 땐 정말 자면서 꿈도 시놉시스 꿈을 꿨어요.
그리고 그 다음 힘들었던 건 컨셉북 마지막 정리할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살필 때. 그리고 가장 즐거웠던 과정은 컨셉북 들어가기 전 낙서장에
아무런 제약없이 자유롭게 낙서하면서 내 스타일을 만들고 뽑아낼만한 캐릭터들을 그려보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게 약간 습관처럼 되면서 그 후로도 연습장을 항상 갖고 다니면서 정리해야 할 사항이 있을 때 그려나가면서 써내려 가면서 하곤 해요.
그리고 '해야 하는 일'에 지쳤을 때 자유로운 낙서는 해방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하고요.

김소영님과 조원진 쌤​ * 김소영님과 조원진 쌤! :)​



Q. 나의 캐릭터를 소개해주세요!

A. 제 캐릭터들은 사실 낙서장에 낙서를 하다가 만들어진 아이들 중 가장 인상 깊고 애착이 가던 아이들을 뽑아서 만들어졌어요.
원래 같은 스토리 상에 있던 아이들도 아니었는데, 도무지 그 중 하나도 버리기 힘들어서 어떤 이야기로 모아볼까 궁리를 하다가 나온 것이 이 시놉시스에요.
그들에게 각자 능력을 주고 선과 악을 부여하면서 히어로물로 묶었죠. 만들다 보니까 스토리가 웹툰으로 풀어도 좋을 것 같고
또 히어로물의 특성상 게임으로 제작되어도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런 콘텐츠로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김소영 캐릭터 포트폴리오​ * 김소영 님 캐릭터 포트폴리오



Q. 지금 만든 캐릭터 외에도 어떤 느낌의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으신가요?

A. 패션과 접목시킬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사쿤이라는 브랜드의 캐릭터를 많이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이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 과정을 시작할 당시의 목표와 지금의 목표가 달라졌나요??

A. 저는 사실 시작할 때도 끝나면 이걸 해야겠다 라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어요.
다만 이 과정을 통해서 캐릭터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고 나의 목표가 좀 더 뚜렷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수료를 한 지금은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많아져서 그게 걱정입니다. ^^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려고요.

Q.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부분이나 더 재미있었던 부분 등이 있었나요??

A. 일러스트와 캐릭터의 차이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두 가지가 꽤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캐릭터라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야로 파생될 수 있구나 라는 걸 알았습니다.

Q. 수업에서 이것만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라는 부분이 있었나요??

A. 어떤 식으로 기획을 해야하는지. 뼈대가 중요하다는 걸 많이 깨달았어요. 무작정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져야 하는 것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어떤 방향으로 끌어갈지에 대한 일종의 계산(?)이 필요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뭔가를 계획적으로 해본 경험이 좀 드물었는데 이렇게 단계별로 철저하게 기획한 후 실행하면 좀 더 방향성이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디지털 캐릭터 디자인 과정을 수강하면서 잘 안 풀릴 때! 해결한 방법은 ?!

A. 자는 게 최고입니다. 여러분!!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좀 정리된 느낌이고요. 가끔 자다 보면 꿈 속에서 해결책을 주기도 해요. :)​

김소영 님​ * DCIA 소영 님 :)



Q. 혼자가 아닌 동기와 함께 3개월을 보내고 작업해나가는 과정, 어떠셨나요??

A. 제가 좀 귀찮은 걸 많이 싫어해서 학원이 멀다는 이유로 수업시간 이외에는 잘 오지 않았었는데요.
그래도 서로 연락은 자주하면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고민도 이야기하고 하면서 동기끼리 나름의 유대감이 생겼던 것같아요.
같이 밥먹으면서 작업이야기, 미래에 대한 고민 이야기를 하고도 했고 제가 다른 학원에서 가장 아쉬었던 점이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는 거였는데
그 부분이 충족되어서 좋았습니다.
동기들 너무너무 고생많았고요. 계속 연락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

Q.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 또는 방향.

A. 음. 저는 사실 어디로 튈지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때 꿈이었던 만화가에 다시 도전해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일단 지금의 목표는 책을 한 권 내고 싶어요.
제가 글과 그림 모두를 쓴 책. 그러면서 웹툰 공모전에도 도전해보며 좋은 캐릭터가 낙서장에서 뽑아지면 그 캐릭터를 또 키워보고 싶기도 하고 정글에서
만들어 낸 캐릭터들도 계속 작업해 가야지요. 이 캐릭터들을 이용해서 이야기책을 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Q. 아카데미 정글의 캐릭터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 또는 캐릭터 디자인에 첫 발을 내민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A. 캐릭터 과정을 들으면서 디자인에 대한 것만을 배우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 과정을 들으면서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 배웠다기 보다 어떠한
작업이 계획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과정을 훑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쉼 없이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내 작업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나는 어떤 작가이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작가로써나 인간으로써나 많이 성장한 3개월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 등 홍보하고 싶은 채널을 소개해주세요~

A.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jellyb 인스타는 @desperate_sy 입니다. 들어서 꼭 한 번 구경 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A. 처음에 수강을 신청하려고 했을 때는 '아 또 일반 학원들처럼 그렇고 그렇게 끝나는 건 아니겠지?' 하는 의구심이 있긴했었어요.
하지만 과정이 진행되면서 정말 '괜찮은' 과정이라는 걸 느꼈어요. 이 과정을 듣기 전에도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도 안오고 너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기획하고 어떤 식으로 페이지를 잡아 가면 될지 조금 알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저한테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던 과정이었습니다.

디자이너로써 자신감이 많이 붙었어요. 고맙습니다.
아직 미약하지만 작은 것부터 꾸준히 해 나가는 수료생이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