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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NEWS 2009-01-05

경쾌한 손이 그려내는
박혜림 이야기

- 일러스트레이터 박혜림

"박혜림"
며칠 전 통화를 할 때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던킨도너츠를 한아름 사들고 정글에 온 혜림이는 언제나처럼 밝고 유쾌했다. 인터뷰 내내 이게 인터뷰인지 항상 나누던 수다인지의 구분이 모호했지만 시종일관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편안한 질문과 편안한 답변들, 한 시간의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었던 건 혜림이는 천상 그림쟁이라는 것이었다. 분쟁 없는 세상에서 욕 먹지 않고 좋아하는 그림을 팔아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혜림이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 권혁삼




자기소개라... 1980년생. 여자. 박혜림이고요.
오빠가 있고 엄마 아빠가 계시고.


인터뷰는 많이 해봤니?
아니요. 인터뷰가 처음은 아닌데 그 동안은 지면 인터뷰였어요.

어땠어?
되게 할말이 없었어요. 하하하

지금 기분은 어때?
싫은 질문을 할까 봐 걱정 되요.

오랜만에 만나니 좋네.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게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인터뷰해보자. 처음 박혜림을 접하는 분들에게 마음껏 자기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줄게.
내가 이런 거 싫다고 이야기 한건데…ㅎ
자기소개라...... 1980년생. 여자. 박혜림이고요.
오빠가 있고 엄마 아빠가 계시고.
잘 커오다가.. (잠시 머뭇)
대학교 나와서 뻘쭘하게 다른 일을 좀 했고,
그림을 다시 해야지 라는 생각을 소극적으로 하다가 그림을 다시 배웠고
지금은 직업으로 생각하게 된 사람이에요.

소극적으로 생각했던 이유는 뭐야?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줘.
너무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렸고 너무 당연하게 그림을 그리다가 보니까
휩쓸려서 입시학원 다니고 커서는 입시학원 강사까지 하고 이러니까 그림이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입시 강사를 몇년하니까, 하기가 싫다 생각이 들었고
그림도 잘 안 그려지고.
휴학하고 일러스트를 다시 배웠어요. 작은 그림, 낙서 같은 기초부터 배우면서
그림을 그리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다시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후회는 있니?
공부 좀 더할 걸…… 진짜 좋은 대학가서 너무 놀았어요. 이런 건 인생경험이야 이러면서.
사실 그렇게 따져도 별로 한 게 없어요. 배낭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좀 어정쩡하게 보낸 거 같아요. 후회라고 단정짓기보다는 그땐 그랬구나. 재대로 놀던지 공부 좀 더 하던지 그럴걸 그러지 못했구나 정도에요. 원래 잘 후회를 안 하는 성격이에요. 하하


제 그림이 하도 우울하다는 말을 많이 들으니까,
사실 전 정말 재미있게 그리거든요.


popson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잖아. 특별한 의미가 있어?
이런 질문을 대비해서 의미는 만들었어요. son은 손이구요, pop은 제 그림이 하도 우울하다는 말을 많이 들으니까, 사실 전 정말 재미있게 그리거든요. 그래서 경쾌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붙였어요. 굳이 해석을 하자면 "경쾌한 손" 이겠네요.

그럼 이건 없는 단어네.
그쵸. 조합어에요. 사전 찾아봤는데 없더라고요. ㅎ
근데 팝손이 저도 귀에 안 익어서 그런지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정직하게 박혜림으로 할동하려구요.

요즘 먹고 살기는 괜찮아?
하하하.
참 다행인 게 제가 아직 집에서 사니까 생활비랑 각종 세금들이 안 들어 가잖아요.
그런 것까지 부담하는 친구들을 비한다면 먹고 살만하죠.

꾸준히 일은 하고 있는 거야?
한가지 일을 길게 하고 있어요. 소설책인데 이제 곧 끝날 것 같아요.

작업실을 차리고 싶지는 않아?
차리고 싶죠. 근데 아직 벌이가 꾸준하지 않으니까.


개인작품의 유머를 몰라 주는 건 아직까지 속상하지 않아요.

그림이 난해하다, 특이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잖아. 객관적으로 대중적인 코드를 듬뿍 담은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에 대해 본인 생각은 어때?
내가 생각하기에는 되게 웃기고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안 웃더라고요.
보면은 "이게 뭐야" 이러고. 근데 저는 웃기게 생각하고 재미있게 그리거든요. 그리면서 웃겨가지고 "크크" 이러면서 혼자 웃을 적도 많아요. 그림에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상황이 심각해서 그렇지 자세히 그림에 담긴 내용을 파헤쳐보면 숨은 유머를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런 유머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잖아. 그걸 보면 어때? 속상해?
속상하지는 않아요.

그럼?
저는 당분간은 두 가지를 분리해서 진행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무슨 말이냐면 돈을 받고 하는 일과 지극히 개인적인 작업을 구분한다는 말이에요.
상업적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을 하는 박혜림은 클라이언트와 대중들과 호흡 해야 해요.
하지만 개인작업을 하는 박혜림은 제가 하고 싶은 데로 할거에요. 제가 보통 사람얼굴을 안 그리거든요. 동물 눈을 가져다 박거나 변형을 하는걸 좋아하는데 이번에 소설책 일하면서 멀쩡한 인간을 처음 그려봤어요. 근데 그렇게 하니까 출판사 쪽에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 개인작업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겠지만 일이라 생각하고 했어요.
나름 그렇게 하면서 배우는 점도 많고요. 이 정도면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고 할만해요. 앞으로도 가능하면 두 가지를 분명히 나눠서 하고 싶어요. 그래서 클라이언트와 대중과의 호흡이 중요한 상업적인 일러스트가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데로 작업한 개인작품의 유머를 몰라 주는 건 아직까지 속상하지 않아요.
앞으로 그 유머에 공감할 수 있도록 개인 작업을 더 열심히 해야겠죠.

그림이 안 그려지면 주로 뭘 해? 술? 여행?
그냥 친구들 만날 때가 많아요. 술 마실 때도 있고, 영화 볼 때도 있고, 드라마 볼 때도 있고.


그럴 거면 아예 책을 보든지 교육을 받든지
그 부분을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리냐잖아.
이 질문에 해줄 말이 있어?

기초부터 배워야 해요. 기초를 건너뛰고 배우는 건 나중에 보면 별 도움이 안돼요.
아예 사물을 보는 방법부터. 도형 그리기 지겨워서 잘 안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기초에서 많이 배웠어요. 무수한 반복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그 뭔가.
탄탄한 기초가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또?
정말 그림 열심히 그렸음 좋겠어요. 요즘은 너무 쉽게 그림을 그리잖아요. 디지털 툴에 의존하는 부분도 많고. 일단 그렇게 그리더라도 잘 그리는 기초는 있어야 되요. 그 부분이 없으면 잘 하고 있어도 계속 콤플렉스처럼 자신을 따라다녀요.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한 건데 그것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지면 안되잖아요. 그럴 거면 아예 책을 보든지 교육을 받든지 그 부분을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2008년도는 전시회, 작품집 등 다양한 활동을 했어. 어땠어?
정말 즐거웠어요. 지금까지는.

현재 혜림이의 스타일 완성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어? 장황하게 이야기해도 좋으니 추억을 떠올려 봐.
오히려 이건 크게 할 말이 없는 거 같아요. 왜냐면 제가 계획을 짜서 이런 풍의 그림을 그려야지 하고 그린 건 아니기 때문이에요. 사실 저도 추측해봐야 하는 일이에요.
난 왜 이런 식의 그림을 그릴까? 하하.
굳이 형성 과정을 이야기 한다면 이상한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것 때문. 뭐 등등.

전시를 통해 여러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어.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을 소개해줄래.
모그리지 전시 때 전시했던 작품이요. 비누로 만들었던 그 작품이에요.



이유는?
제일 집중해서 한 것도 있고 그것보다도 너무 재미있게 작업 했어요.
그 그림 보면 동작이 막 바뀌잖아요. 그런 식으로 표현해보게 그 그림에서 시작된 거에요.
그 작품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 전과 컬러도 그렇고 생각도 많이 바뀌고 그랬어요.

처음 전시 작품 그릴 때 무얼 그려야겠다는 계획은 있었을 거 아냐?
그쵸. 근데 중간중간에 그 계획이 바뀌었어요. 그림에 어울리는 거 찾아서 적용해보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또 찾아보고 적용해보고. 그렇게 완성해갔죠. 그러면서 많이 배운 거죠. 이런 식의 접근방법도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필요하다 생각해요. 이렇게 제가 굉장히 많이 배우고 좋아하는 작품인데 사람들은 그 그림 보면서 "에이씨" 이래요.

아니야 좋다고 그랬어. 두 명.
(동시) 하하하

모그리지 전시 때 판매한 비누가 대박이었다고 들었어.
더 생산해 팔 생각은 없어?

대박은 아니고요, 그냥 전시에 오신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죠. 근데 더 생산할 마음은 없어요. 전시를 위한 하나의 이벤트라 생각하고 만든 거니까요. 지금은 그림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상품이랑 만나서 재미있을 것 같은 건 가끔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계획이 없어요. 아! 앨범자켓, 다이어리는 작업 해보고 싶어요. 그 밖에 욕심나는 상품은 없어요. 흠..사실 제 그림이 상품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악몽을 꿀 것 같아 머뭇거리는 것도 좀 있어요. 하하 상품보다는 광고에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살아가면서 만나는 이상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요.

조금 식상한 질문이야. 작품들의 발상이 독특한데 어디서 이런 영감을 얻는 거야?
대답이 단순하고 유치해요. 영화요.
영화의 영향이 가장 커요. 어릴 적 호러영화를 좋아했어요.
고등학교 때도 호러영화 시사회 한다고 하면 야밤에 가서 보고 그랬어요.
지금도 많이 봐요. 근데 어릴 때는 잡지 찾아 보면서 찾아 다니면서 봤는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찾기도 보기도 쉽고 호러영화도 너무 많으니까
킬링타임용으로 보죠.

혜림이에게 영향을 준 작가가 있니?
전 작가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요.
주변에 사는 이상한 사람들. 쌈매니저님도 그 중에 하나에요. 하하하
살아가면서 만나는 이상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요.

최근에는 무슨 작업해?
2008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델리토이즈와 쎄 프로섹트가 윕 커스텀
그룹전을 여는데요, 많은 작가들 중에 저도 영광스럽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사이트에 들어오셔서 찬찬히 구경하세요.



팔어?
네. 팔아요. 사이트에서 살 수 있어요. (http://sse-p.com)

활동하는 모그리지에 대해 잠깐 소개해줄래.
모그리지는 이번 년도에 첫 번째 전시를 했고요, 내년에 두 번째 전시를 할 예정이에요.
중간중간에 3~4명이 모여 그룹전시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모그리지 전시는
상업적인 전시가 될 거에요. 다양한 일러스트 상품도 팔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도 있는 전시,
그런 재미있는 전시를 기획 중이에요.

고민이 있어?
맨날 같은 고민해요. 어느 길로 가야 잘 가는 길일까?
알면 좀 알려주세요. 하하하

여태 온 길은 어땠어?
빙빙 돌아 이상하게 돌아오긴 했지만 나름 잘 온 것 같아요.


인간 박혜림은 하자가 많아요. 하자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가벼운 질문 몇 개 할게.
어린이 박혜림, 소녀 박혜림, 아가씨 박혜림 이렇게 크게 나눠서 인간 박혜림이 궁금해.
인간극장처럼 리얼하게 풀어줄 수 있겠어?

어린이 박혜림은요, 상상도 못하실걸요. 완전 부끄럽쟁이었어요. 선생님이 발표시키면 그 자리에서 울고 그랬어요. 피구 시합하면 구석에서 벌벌 떨면서 도망도 재대로 못 다니다가 공 맞고 나가고… 나서기는 잘 나서는데 툭하면 서러워지는 그런 아이. 하하
소녀 박혜림은 소년 박혜림이었어요. 소녀 박혜림 어색해요. 중성적인 이미지였어요.
피구공을 피하던 어린이가 피구공을 공포의 대상으로 만든 소녀가 돼버렸죠. 하하하.
체육부장도 하고 그랬어요. 그때 제가 생각해도 참 나댓던거 같아요. 라디오에도 나가고.
별밤이었다는것만 말할래요.
음…아가씨 박혜림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현재 진행 중이니까요.
인간 박혜림은 하자가 많아요. 하자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아! 인간 박혜림은 욕 먹지 않고 살기를 희망해요.
분쟁 없는 세상 그게 제가 꿈꾸는 세상이에요.

뭘 좋아해?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호러영화, 근데 지금은 안 가려요.

그림쟁이로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
손을 계속 움직이는 습관이 부러워요. 저는 그러지 않거든요.
자주 낙서를 해서 노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요. 걷다가도 언제든 그릴 수 있는 습관이 된 거잖아요. 저는 잘 못하고 있지만 꼭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습관이에요.
현재 아무래도 컴퓨터 디지털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거 같아요.
앞으로 수작업을 많이 해보려 해요.


다양한 그림이 쓰였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된다는게 아쉬워요.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일러스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본인이 생각하는 일러스트 분야의 문제점과 나름대로의 해결점이 있다면?

정말 거창한데요. 음..누구나 할법한 이야기인데요, 쓰이는 그림만 쓰인다는 게 불만이에요.
다양한 그림이 쓰였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된다는게 아쉬워요. 특이한 그림을 그려서 빨리 스타가 되는 게 해결책이겠죠. 최근 들어 디자인 에이전시도 많이 생기고 점점 일러스트레이터가 연예인처럼 되가는데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하는게 가끔 좀 싫기도 해요. 저 같은 나서는걸 좋아하지는 않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이죠.

소년 같은 소녀 박혜림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하하. 이젠 늙었잖아요. 스타가 된다면 전 신비주의로 갈 거에요.

얼마 전에 쎄프로젝트에서 작품집 출판을 했는데 간략히 소개해줄래?
쎄 프로젝트(sse project)는 매달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선보이고
sse zine을 통해 독립출판을 하고 있어요. 저도 그 젊은 작가로 선정이 되어서 작품집을 내게 된거죠. 저는 스토리가 있는 그림을 좋아해요. 그래서 시리즈로 구성되는 그림이 많아요.
시리즈로 구성을 해보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보고 나면 입체적 느낌이 있어 더 좋아요.
제 작품집을 보고 재미있다고 하면 기분이 제일 좋아요. 저도 재미있어서 작업 한거기
때문에 그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기분이 좋은 거죠.
현재 쎄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작품집도 살 수 있고 티셔츠도 팔고 있어요.



할인은 가능해?
워낙에 싸서 그런 거 없어요. 작품집은 삼천원인데 배송비가 이천오백원. 하하하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 그 돈으로 먹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꿈이 뭐야? 목표라고 해도 되겠다.
정말 단순하게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 그 돈으로 먹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개인작업과 일이 따로 노는게 나중에는 합쳐졌음 좋겠어요. 지금은 그 생활이 안되지만
그게 가능해졌음 좋겠어요.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값에 팔려그걸로 생활도 하고 그 돈으로 다시 작업도 하고. 그렇게 합쳐졌음 좋겠어요. 소박하지만 이게 제 꿈이에요.

그림 말고 또 하고 싶은 게 있어?
저는 영상도 하고 싶어요. 제 그림과 영상이 만났을 때 어떻게 나올지 저도 참 기대가 되요.
형태는 애니메이션에 가깝겠네요. 호러메이션. 하하하 재미있겠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뭐야?
모그리지 전시가 있고요, 모그리지는 제 색깔이 100% 나오는 전시는 아니라서 개인작업은 따로 그룹전시를 할 예정이에요. 그건 제 색깔 100%을 담아 수작업으로 진행할거에요.

이 인터뷰를 보는 여러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니?
부끄러워요. 숨고 싶어요.
앞으로 차차 좋아지겠죠.
두서 없어도 용서해주세요. 하하하

아쉬운 점은?
웃기고 싶은데 재미있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
(동시)하하하

/ 2009. 1. 2


"박혜림" 박혜림

정글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아카데미 2기 출신으로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모그리지 멤버로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으며 sse project의 sse zine을 통해 얼마 전 작품집을 발간했다.

개인사이트 : http://www.pops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