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뉴스

아카데미 정글의 새소식 및 수강생 인터뷰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HOME  >  NEWS 2015-10-14

누구나 자신만의 감각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살려내는 건 '노력'이죠.

- DCIA 18기 김상철

"DCIA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셔서 인터뷰를 따내기가 매우 힘들었던^^; 상철씨와의 인터뷰입니다!
상철씨는 현재 스타트업 게임 회사에서 이사로 일하시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정글의 디지털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 아카데미 과정 졸업작품이었던 '모노디'로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도 이뤄낸! 멋진 분입니다.
정말 기쁜 결혼 소식까지 즐거운 일 가득한 김상철 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Q. 졸업한지 1년!! 은근히 오래됐네요 :) 졸업 후 근황을 알려주세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졸업 전시회를 보시고 회사 쪽에서 연락이 바로 와서 인디 게임 디자인 일을 상주 & 외주 식으로 일을 했습니다.
아카데미 정글 캐릭터 디자인 과정 졸업 이후 바로 시작해서 지금의 회사를 들어오기 직전까지 10개월을 일 한것 같아요.
그리고 에이스 페어나 작은 여러 전시들을 겸해서 너무 바쁜 시간을 보냈네요. ^ ^

Q. 스타트업 회사에 들어가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입사를 하시게 되었나요?? 지금 하고 계신 일(업무) 등이 궁금해요.

A. 지금 회사(ziopops) 의 대표님께서 2014 광주 에이스 페어 때 제 작품을 인상 깊게 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시에는 사정 때문에 바로 합류가 어려웠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연락을 주셔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의 업무는 모노디를 활용한 앱 개발에 들어가는 리소스 작업 위주이고요.
회사 내에 있는 다른 게임의 그래픽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모노디'는 아카데미 정글 과정을 진행하며 완성한 김상철 님의 캐릭터입니다.

* 모노디를 만나는 방법 : http://ejungle.co.kr/main/portfolio/sub/ch03.asp

"DCIA Q. 상철씨는 색감을 정말 잘 쓴다는 칭찬을 하시더라구요. 선생님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렇고. 원래 감각이 좋은 편인가요??
그래픽 작업에 있어서 스킬과 감각 중에 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둘 다 중요하겠지만요. (폭풍질문이었네요;;;)

A. 실은 저는 미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지 못해서 그냥 제가 생각했을 때 예쁘다고 생각하는 색을 쓸 뿐이에요.
그래픽 작업에서 중요한 점 (특히 캐릭터에 있어서 더욱) 은 스스로의 장점(감각)을 잘 살리는 것이라 생각해요.
전 누구나 자신만의 감각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살려내는 건 '노력'이죠.
장점을 계속 살려내는 가운데 자신만의 스킬을 쌓아가는 거구요. 그래서 스킬은 노력 속에서 자연히 얻어지는 것이라 봅니다.

Q. 그럼, 회사 얘기로 잠시 돌아와서. 지금 근무하고 계시는 곳이 게임 회사라고 하니 무척 신나보여요! 아니면 그래도 역시 회사는 회사겠죠?

캐릭터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느끼시는 부분이 있어서 캐릭터 기반의 운영을 하기 위해 준비해가는 단계에 있어요.
스타트업 회사이기때문에 일반 회사에 비해 자유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회사는 회사죠.. 하하하.
스타트업이라 좋은 점은 커뮤니케이션이 쉽고 함께 고생한 의형제 같은 느낌이 있어요! 정말로!

"DCIA Q. 상철씨가 제작한 '모노디' 캐릭터의 라이선스에 대해서 궁금해요.
라이선스를 주고 저작권을 넘기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주실 수 있나요?

A. 일단은 권리는 넘기는 식으로 되어있지만 원작자의 위치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있어요.
고민이 많았는데 회사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이 캐릭터를 혼자 끌어안고 있어봐야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음... 좀 더 덧붙이면. 오히려 모노디에 대한 리소스는 훨씬 많아졌어요.
그런데 쫓기듯이 하게 되거나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스스로가 주의해야하는 것 같아요.

Q. 직함이 이사이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만큼 부담도 되시지 않을까 싶은데.

A. 일정 부분 지분을 받기로 하고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서 나름의 혜택이나 위치가 있지만 제 스스로가 '이사'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대외적으로 AD라고 부르기고 하는데 그냥 그래픽 담당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Q. 프리랜서와 직장인 사이에서 고민을 하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선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뭔가요?

A. 현실적으로 고정급여 때문에 선택한게 가장 커요.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프리랜서로 있을걸.. 하는 생각도 종종하고는 해요 ^^ 하하하. 찾아보면 지원 사업도 많거든요.
이렇게 되면 초기에는 직장에 다니는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조금 더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여유있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개인적 성향이겠지만 여유있는 생활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요 ^^

Q. 회사 일이 정말 바쁘시죠ㅜ 바쁜 와중에도 개별 작업을 하시기도 하나요?

A.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에 대한 욕구는 일어나는 것 같아요.
현재 여자친구와 같이 꽃집 겸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안에 들어가는 일러스트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DCIA Q. 사무실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주인공이 혹시 이 고양이 인가요??

A. 맞아요. 이름은 '몽이' 인데요. 직함은 부장. 몽부장님이에요. 하하. 저희 가게 이름이 꽃몽우리인데요.
꽃 + 몽 + 우리. 이렇게 합쳐서 이름을 지었어요.

Q. 오!! 이름 센스!!

A. 여자친구의 센스이죠.. ^^ 지금은 바빠서 많이 못하고 있지만 몽이 캐릭터로 이것저것 제품화도 생각하고 있어요. 소규모로.

Q.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떤 부분에서 더 준비를 하면 좋을지 조언같은 것이 있다면?

A. 저 역시 특수한 상황에서 취업을 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나아가라 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때때로 너무 고민을 하고 더 좋게, 또 완벽하게 만드려는 욕심에 정체되는 친구들을 보게 되는데요.
그래서는 남는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되요. 앞으로 나아가서 족적을 남겼을 때 사람들은 남겨놓은 그것을 보겠죠.

이 말이 작업하면서 막혀서는 안된다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막히더라도 부족하더라도 한 발 더 나아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

Q. 앞으로 어떤 일들을 더 해보고 싶으세요?? 올해의 목표랄까요?

A. 모노디가 더 성장해서 결과를 내고 지금의 멤버들과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게임 그래픽 위주의 작업이지만 게임에만 치중된 그래픽이 아닌 더 멋지고 예쁜 모노디를 그리고 싶어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나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
또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함께 하는 공방의 제품들은 모두 핸드메이드로 채울 예정이에요.
그 부분도 즐겁게 만들어 나아가고 싶습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A. 지난번에 너무 바빠 인터뷰에 응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

이렇게 DCIA 18기 졸업생 김상철 님과의 인터뷰는 마무리되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캐릭터를 혼자 끌어안고 있어봤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라는 말이었어요.
모든 제작자들은 자신의 결과물과 작품에 큰 애정을 갖고 있고 내 품안에 두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철씨도 그런 마음이었을거구요. 하지만 캐릭터가 더 클 수 있는 기회를 만났을때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던 부분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디지털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 아카데미 과정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주로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이 취업이 가능한지 인데요.
이건 본인의 목표와 의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취업을 목표로 하신다면 그럴 수 있는 충분한 포트폴리오가 나오게 됩니다.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요 ^^ 또한 취업의 방향도 다양하게 열려있으니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