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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노트가 큰 도움이 됬어요

- VDF 34기 추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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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씨는 꾸준하게 열심히 임해주셔서 기억에 남는 졸업생입니다.
​조용조용한 성격같았지만 대화를 나누다보면 무척 씩씩한!! 멋진 수강생이었어요 :)
마지막 발표 날 준비한 PPT를 보면서 정말 열심히 하셨구나 라는 것이 확 느껴져서 감동했답니다.
디자인 하는 연주씨를 응원하며 인터뷰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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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카데미 정글의 기초 시각디자인 과정을 선택한 이유와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 취미 삼아 배너를 만들기도 하고 미니홈피 스킨도 만들어 쓰고,
무엇보다 예쁜 것, 센스 있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좋아하게 됐죠.

툴을 다룰 줄 안다는 이유로 종종 디자인 작업을 맡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동안 자신있게 '디자이너다' 라고 말을 못했었어요.
배운 적이 없으니까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디자인은 디자인을 배운 사람들만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카데미 정글의 기초 시각디자인 과정을 선택한건 비전공자로서 기초부터 배워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어요.
이왕 디자인에 관심 가질 거라면, 그리고 디자인을 할 거라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에서 처음부터 배워야겠다 싶었어요.


Q. 기초 시각디자인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A.​ 수업 하나하나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선생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었어요.

​ 사실 처음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기 때문이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 매일 작성했던 '커뮤니케이션 노트'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오늘 어떤 작업을 했고 어떤 부분이 어려웠으며 또 내 감정은 어땠는지 적어두면 선생님께서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이게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됐어요.
제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더욱 그랬죠.
선생님, 다른 수강생 분들과 카페에 갔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서로가 왜 디자인을 배우려 하는지도 알 수 있었고 어떤 태도로 디자인을 대하면 좋을지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Q. 가장 힘들게 완성한 작업물과 가장 즐겁게 작업한 작업물을 소개해주세요!! :)

A.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Black Square problstrong 과 Words strongotional with g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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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간단해보이는 ​Black Square problstrong은 수작업이었기 때문에 어려웠어요.
정사각형이라는 재료를 손으로 잘라 붙인다는 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구요. 잘못 자르거나 잘못 붙일 때 마다 '컴퓨터로 하면 금방인데!' 싶기도 하고
정말이지 Ctrl+Z 가 그리운 순간의 연속이었죠!

​ ​그리드 안에서 단어의 감정을 표현하는 Words strongotional with grid 는 괜찮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구현하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아 이거다!' 싶은 게 있어도 주어진 조건이 까다로워 애매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거에요.
했다 지웠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가장 오랜 시간 인내심을 발휘했던 작업이랍니다. 두 작업 모두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주어진 조건'을 안고 가야한다는 점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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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즐겁게 했던 것은 Nursery Rhyme Problstrong 이에요.
주어진 딩벳 기호나 구두점 등을 이용하여 동요 가사를 표현하는 작업이었는데 가사를 보며 떠오른 감정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같은 가사라도 개인의 경험, 기억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니까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글 쓰는 걸 좋아해서 평소 소소한 글 감 찾기를 즐기는데 그런것들을 다 녹일 수 있는 작업이어서 특히 좋았던 것 같아요.

​ ​정글 아카데미에서 집 가는 버스 정류장을 찾지 못해 헤맸던 경험의 감정을 녹인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크리스마스 이브 수많은 연인을 헤치고 홀로 돌아다녔던 기억을 녹인 '산 고개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
악어 떼를 빗대기 위해 떨어지는 악어 백 상자를 표현한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 는 기억에 남아요.




Q. 가장 소개하고 싶은 작업은 어떤 것인가요?

A. ​질감으로 만든 정육면체, 그리고 패턴이에요.

​ 이 두 개는 알파벳을 다른 형태로 재정의하는 작업에서 나온 건데 하나의 작업이 다양한 결과로 뻗어나가는 게 흥미로웠어요.
형태를 재정의할 때, 이별하는 펭귄, 달려가는 사람, 탭 댄스 추는 동물처럼 이야기를 부여했는데
이걸 반전 시키니 또 다르고, 질감을 입히니 또 다르더라고요. 질감 느낌이 제일 멋지게 살아 있어 소개하고 싶어요.

​ 패턴은 제가 갖고 싶은 파우치, 스카프 등을 상상하면서 만들었어요.
컬러를 입힐 때도 그런것들을 상상하면서 만들었고요.

두 작업은 모니터 안에서도 좋았지만 직접 종이를 고르고 출력해봤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요.
처음 찾아가 본 인쇄소도 새로운 경험, 새로운 자극이 되었어요. 작품에 대한 책임감도 생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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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과정을 시작할 당시의 목표와 지금의 목표는?

A. 과정을 시작할 당시의 목표는 디자인적 사고의 기초를 쌓는 것이었어요.
디자이너로서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찾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첫번째 목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은데, 두 번째 목표는 아직이에요. 저만의 무기가 두 달 만에 뚝딱 만들어질 수는 없는 거니까
멀리 보자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두 가지 꾸준히 해야 완성되는 것 같아서 꾸준히 만들어 갈 생각이에요. 하하)

​ 과정을 수료한 지금의 목표는 직접 디자인할 것으로 실제 제품을 만들어 보는 것.
그것이 엽서든 가방이든 핸드폰 케이스든 손에 잡히는 무엇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Q. 디자인의 기초 수업을 듣고 나니 본인이 생각했던 디자인과 달랐던 점이 있나요?

A.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요.

​ 디자인이 마냥 멋지고 화려한 분야라고 생각했다면 많이 달랐을 것 같은데
그런 환상은 별로 없었거든요. 오히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것들, 이를테면 주위 관찰을 통한 사진 촬영 등이 과정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일상 속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다 디자인의 기초와 무관하지 않구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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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 또는 방향은?

A. 이번 과정에서 재미를 붙인 것 중 하나가 패턴 디자인이에요.
사진 과제를 하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물건이나 풍경같은 거에도 재미있는 형상과 패턴이 존재하더라구요.
그런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패턴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요. 더불어 글 쓰는 것, 글 읽는 것 모두 좋아해서
글과 관련된 작업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떠한 스토리를 보고 거기에 맞는 이미지를 디자인한다거나, 디자인 된 것을 보고
글을 쓴다거나 해서 편집 디자인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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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 과정을 수강하고자 하는, 또 디자인에 첫 발을 딛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A. 최선을 다해 끝까지! 도전해보세요.

​ 매시 간 즐겁게 배울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기초에 대한 장기 과정인 만큼 '이걸 왜 해야 되는거야' 싶은 작업도 있을 테고
길이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잘 넘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뜻대로 되지 않아 넘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의 마음으로 배우다​ 보면 끝에는 분명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정말 하기 싫었던 작업도 지나고 보면 해야 하는 이유가 있고,
배우는 학생인 만큼, 못하면 다시 배워서 다시 하면 그만이더라고요.
저도 작업이 생각만치 잘 되지 않아 괴로울 때 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렇게 해보겠어!' 라는 마음으로 버텼는데 과정이 끝난 지금 정말 뿌듯해요!!!!!!



Q. 마지막 인사와 개인 포트폴리오페이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함께하는 시간 동안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아카데미 정글 감사해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정글은 늘 열린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대표님도 프린트 안 될 때마다 도와주셨던 매니져님도 감사하고
열정을 다해 가르쳐주신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 드려요!!!!!

​ 디자인 포트폴리오는 아니지만 '스토리 디자이너' 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 중 이에요.
'문장과 이야기를 디자인 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에서 스토리 디자이너인데 소소하게 쓴 글이 모여이쓴 공간이랍니다.
부끄럽지만 놀러오세요! :)

추연주 님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chuyj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