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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브러쉬
김요셉 (yoseb - Kim)
대학시절부터 시작 되어 온 공익광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2011년 국제공익광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 2012년 위안부 평화비 광고집행하였다. 그리고 2013 iF Design Award에서 Winner를 수상한 ‘힐링브러쉬’ 라는 기업의 네이밍과 아이덴티티를 확립하였다.
현 2013 힐링브러시 대표이사
2013 iF Design Award winner
2012 ‘일본은 사죄하라’ 위안부 평화비 광고
2011~2012 안드로미디어 대표이사
2011 국제공익광고제 일반부 문화부장관상 금상
2011 연구성과 홍보 콘텐츠 공모전 최우수상
2009 제 30회 제일기획 광고대상 금상
강민석 (minseok - Kang)
늘 독특한 발상을 하는 그래픽디자이너/아트디렉터이다. 2009년 서울디자인올림픽 참여, 예술의전당 디자이너로 활동, 2012년 위안부 평화비를 광고집행하였다. 그리고 2013 iF Design Award에서 Winner를 수상한 ‘힐링브러쉬’ 의 디자인작업과 브랜딩을 총괄 책임하였다.
현 2013 힐링브러시 사외이사
2013 iF Design Award winner
2013 borntree 브랜드 디렉터
2012 ‘일본은 사죄하라’ 위안부 평화비 광고
2009 제 30회 제일기획 광고대상 금상
2008 chris-christy 그래픽 아티스트 대상
Interviewer: 힐링브러쉬, 설립배경이 무엇인가요?
김요셉 : 우리는 대학시절부터 제일기획과 HS애드, KOBACO 등에서 여러번 호흡을 맞추며 광고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2012년 1월, 저는 한 라디오방송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 발단 계기였습니다. 그 라디오방송을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죠. 저는 기존에 광고 제작 일을 해 왔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한 광고를 제작하고 싶었고, 강민석씨와 함께 광고를 제작해 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융합하여 하나의 프로젝트로 위안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실제로 위안부 수요집회를 나가면서 그들의 진정성을 느꼈고, 그렇게 해서 일본대사관 출구인 안국역 4번출구에 140만원의 자비로 광고를 집행하였습니다. 예상 밖으로 반응이 좋게 나와서 네이버, 등 각종 대형포털사이트에 메인에 올라오는 등 성적을 거두었고, 현재까지 facebook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그 친구와 저는 공익적인 일을 하자고 마음을 먹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힐링브러쉬를 세우게 된 첫 걸음이였습니다.
Interviewer: 회사네이밍이 상당히 기억하기 쉬운데요,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김요셉 : 회사 이름을 정하는 데에 있어서 저는 저희가 추구하는 공익이라는 테마 그리고 공익을 위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회사를 설립하고자 하였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것 공익은 바로 ‘Healing’으로, 그리고 저희가 가진 기술인 디자인이라는 것을 ‘Brush’로 규정하여 Healing Brush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사실 디자이너들이라면 알만한 포토샵의 툴 중 하나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Interviewer: 그럼 힐링브러쉬는 정확히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요?
강민석 : 김요셉씨가 말했듯이, 힐링(치유하다)+브러쉬(붓질하다)의 뜻을 직설적으로 풀이하면 브러쉬질로 치유하다라는 뜻입니다. 저희는 이색적인 캠페인으로 사람들에게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것이 회사의 본질적인 방향입니다. 이런 캠페인을 디자인외에도, 미술, 음악 등의 예술적인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공익적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저희 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목표입니다.
Interviewer: 2012년 위안부광고 집행 후에는 어떤 일들을 하였나요?
김요셉 : 위안부가 끝난 후, 저희는 청소년 학교폭력의 심각한 문제를 알리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기획하였습니다. 또한, 인종차별이나, 다문화 등의 다양한 공익문제를 알리기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그 밖에도 정부정책소개같은 UCC영상이나, 인쇄광고들을 몇몇 진행하였습니다.
Interviewer: 회사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였나요?
김요셉 : 실제로 디자인, 기획, 영업 등의 모든일을 2명이서 해야했기 때문에,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다소 다르더라도 운영에 차질이 미치지 않으려면 일을 해야하는 경우도 생겼고요.
사실 많은 사기업들은 이런 공익문제가 직접적인 회사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공익적인 일을 진행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았습니다.
Interviewer: 그럼 본격적으로 2012 IF design award에서 수상한 힐링브러쉬의 디자인컨셉 및 방향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해주시겠어요?
강민석 : 먼저 디자인이 나오게 과정부터 말씀드릴게요.
초창기 당시, 저희는 회사 네이밍만 있었고, 디자인로고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마침 학교다닐때도 저와 친분이 깊은 디자이너 이준기씨가 저희 회사 브랜딩을 도와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그분이 저희 브랜딩 기반을 다 만드셨을만큼 많은 것들을 디렉팅 해주셨습니다.
혹시 플립클락이라고 아시나요? 시계나 달력에 주로 사용되곤 하는데, 한장씩 넘길때마다 숫자가 교차되면서 새로운 숫자로 변형이 되곤 하죠.
닫혀있고 상처받은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healing 의 h와 brush의 b의 형태를 플립클락의 형태로 디자인방향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던 중 세계적인 어워드에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브랜딩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이준기씨의 작업실에서 같이 디자인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끽해야 5~6주정도 있던 기간이였고, 그분도 저도 회사업무가 있었기에, 빠르게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죠..
저흰 자료를 찾던 중, 데이비드 카슨(미국 그래픽디자이너)의 딩뱃 디자인을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딩뱃형태로 접근해보자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약 100개의 세계적인 공익문제에 대해, 힐링브러쉬 고유만의 dingbat형태로 디자인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익문제라는것은 너무 광범위 하기 때문에, 한 곳에 포커스를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익적인 문제중에서도 소외계층, 빈민등을 위한 부분부터 접근을 하기로 하였고, 그것에 관한 아이템들을 모색하였습니다.
노숙자 및 빈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생필품(수건, 샴푸,칫솔치약 등)과
소외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줄 수 있는 연필,지우개, 노트,다이어리 등을 아이템으로 잡아 그곳에 저희 딩뱃을 적용시켰습니다.
또한 우리회사에 대한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we need your help!” 라는 직설적인 문구를 내세운 그래픽 티셔츠를 제작하였고, 저희 그래픽이 새겨진 뱃지를 나누어주는 등 홍보활동을 기획하였습니다.
Interviewer: 힐링브러쉬만의 기획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강민석 : 첫번째는 진정성 입니다. 특히나, 공익적인 문제는 급급히 문제해결을 하려고만 하면 그것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파해치지 못합니다. 문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이 문제해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독창성 입니다. 어쨋든 우리는 단순히 우리의 작업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좀 더 문제해결에 대해 쉽고 간결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공익기관들이 이런 문제를 급급하게 쳐내는 작업물들은 많습니다. 저희는 저희만의 독창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Interviewer : 미래의 힐링브러쉬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겠어요?
김요셉 : 현재 저희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로 변화단계에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들이 주로 사회공익적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이라 함은, 국내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형태로서, 같은 분야, 비슷한 분야에 있는사람들끼리 협동하여 일을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이런 문제를 하는 단체,기업들이 많지가 않기에, 저희는 같이 뭉쳐서 문제해결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현재는 캠페인광고를 위주로 일을 진행중입니다. 또한, 포스터, 브로슈어, 카탈로그같은 인쇄방식과 모션그래픽과 같은 영상물을, 더 나아가 제품형태 등 다양한 아웃풋으로도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