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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NEWS 2018-02-07

오늘의 폰트를 말하다 : 오픈타입 폰트 베리에이션스(OpenType Font Variations)

- 아카데미정글




디지털 디자인을 하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중요한 작업도구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대부분 이 도구들을 거쳐서 구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디자이너는 이미지를 디자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이미지에 적합한 서체를 선택해 디자인에 담은 메세지를 보는 이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디자이너의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 도구 상자 안에는 보이지는 않아도 폰트 개발자들의 노력과 기술이 담겨있습니다.
그 결과물인 'OpenType Font Variations'를 소개합니다.

오픈타입 폰트 베리에이션스 1
flickr/저자 : Kostya Sasquatch

폰트(Font)란?
컴퓨터를 통해 모니터나 프린터 등의 출력장치에 출력되는 글자의 모양. 혹은 미리 디자인된 여러 가지 스타일과 크기의 글자를 보관해 놓은 일종의
문자 라이브러리입니다.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모든 문자의 모양과 크기에 대한 정보를 총칭하며 폰트의 정보에는 글자의 모습을 정의하는 활자의 서체(typeface)와 글자의 크기,
그리고 위첨자(ascent), 아래첨자(decent), 강조(Bold) 등과 같은 속성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 방법에 따라 크게 비트맵 폰트와 윤곽선 폰트로 나누어지며 종종 서체(typeface)를 가리키는 것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한글글꼴용어사전)



'OpenType Font Variations'의 탄생
폰트 개발자들은 웹상이나 검색에 효율적이면서도 디스플레이 측면을 고려한 폰트를 개발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여러분들은 디자인을 하면서 디자인에 적합한 폰트를 폰트 각각의 특징을 고려해 선택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보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인 추론까지 가능한 지능형 웹 기술인 웹 3.0과 점점 다양해지는 미디어 환경(모바일, 태블릿, 컴퓨터, 워치 등)에서
폰트가 너무 무겁거나 일부 미디어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Google, Apple, Microsoft 와 Adobe는 가볍고 확장 가능하며 표준화된 미래의 폰트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고,
그 결과물로 어떤 미디어 환경에도 적용 가능한 폰트인 OpenType Font Variations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1990년대부터 이런 폰트 개발의 필요성을 알고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기술이 뒤받침 되지 못했었습니다.
그동안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고 디지털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4개의 회사들이 디지털 폰트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면서 오늘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협력한다는 사실이 더 놀라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본질은 유연하면서도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 적응 가능한 폰트인 'OpenType Font Variations'가 탄생했다는데 있습니다,

2016년 9월 14일 Adobe, Apple, Google 및 Microsoft는 'OpenType Font Variations' 기술을 발표했고 그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의 1709버전에,
어도비는 Creative Cloud 2018 버전에 'OpenType Font Variations'를 탑재했습니다.


디자이너와 'OpenType Font Variations'
디자이너에게 타이포그래피는 키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는 동안 폰트 굵기에서 1px의 차이도 용납하지 못할 만큼 예민해지곤 합니다.
반면에 디자인의 결과물이 웹상에 올라갈 때 폰트는 아주 단순하게 bold, semibold, regular, display, caption으로 만 나누어집니다.
심지어 이것들은 웹페이지가 로딩 되는 시간을 기가 막히게 잡아먹고, 속도를 느리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웹을 만들 때는 아주 기본적인 폰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오픈타입 폰트 베리에이션스는 가볍게 기본적인 폰트 굵기를 사용해 기존보다 좀 더 정교한 작업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아주아주 세밀한 볼드(semi-semi-bold) 라든지 , 살짝 얇으면서도 굵은 서체(slightly condensed)라든지(이 느낌은 디자이너라면 잘 알 것입니다..)
원하는 굵기를 웹또는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강제로 늘이는 것이 아닌, 기기의 픽셀에 따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반응형 폰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을 볼 때 화면 우측 하단의 자막 버튼을 누르면 영어 자막이 나옵니다.
Variable Fonts Families in Photoshop CC 2018
Variable Fonts Families in Photoshop CC 2018 | New Features
Photoshop CC 2018 Ships with a number of new fonts that enable a wider..
www.youtube.com


Variable Fonts in Illustrator
Adobe Illustrator "Variable Fonts" wk327
Good info in here! This is a video to show the new Variable Font feature in...
www.youtube.com



'OpenType Font Variations' 이전에는 어떤 폰트를 사용했을까요?
트루타입(TrueType) 폰트 화면에 문자를 표시하거나 인쇄할 수 있는 외곽선 글꼴 형식 즉 아웃라인 폰트로 1980년대 말 애플이 개발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저장이 용이한 이 폰트는 1990년 5월, 매킨토시의 운영체제(Mac OS)인 시스템 7부터 도입되었습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아웃라인 폰트를 찾고 있었고 애플의 트루타입 폰트에 주목하게 됩니다. 이후 애플과의 공동 개발을 거쳐
마이크로소프트는 1991년 4월부터 윈도우 3.1부터 트루타입 폰트를 탑재합니다. 놀라울 것 같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은 1990년대 초반부터
이렇게 있어왔습니다.

오픈타입(OpenType) 폰트 윈도우와 매킨토시 운영 체계에서 사용되는 트루타입 폰트 파일 형식을 확장한 아웃라인 폰트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가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오픈타입이 나오기 전에는 어도비는 트루타입 폰트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오픈타입에는 다른 기종 플랫폼 지원, 유니코드 표준에 지정된 전 세계 문자 셋에 대한 지원, 인쇄와 관련된 조정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각 글자의 식별 번호를 별도로 관리함으로써 비 영어권의 글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2005년 말에 오픈타입은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서 오픈 표준의 수순을 밟기 시작했고 2007년 3월 ISO 표준이 되었습니다.


폰트 개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OpenType Font Variations Overview'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OpenType Font Variations Overview
Introduction OpenType Font Variations allow a font designer to incorporate..
www.microsof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