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이는 여드름 투성이 빨간 얼굴을 가진 자신감 없는 고등학교 때의 나의 자화상이다. 어느날 거실에 방치된 색바랜 사과를 보면서 조금은 생뚱맞지만 사춘기 시절 자신감없던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사랑해줬다면 색이 바라지 않았을텐데.. 네먼이의 사랑을 받는 능금이를 통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다.